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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순교성지 영혼들의 안식처로 선포 16.10.24
  • 남한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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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순교성지 ‘영혼들의 안식처’로

 

수원 순교자현양대회서 선포

 

 

1. 수원교구 총대리 이용훈 주교 주례로 순교자현양대회 기념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2. 남한산성 성지내 야외미사터.
3. 성 김성우와 최경환의 유해가 안치된 소성당.

 

 

수원교구 남한산성 순교성지(전담 박경민 신부, 경기도 광주군 중부면 산성리 소재)가 ‘영혼들의 안식처’성지로 선포됐다.

 

수원교구 총대리 이용훈 주교는 9월 23일 남한산성 성지에서 펼쳐진 순교자현양대회 기념미사중에 이같이 선포하고 “남한산성 순교성지가 죽은 영혼들을 위해 기도하는 성지, 고통받는 사람들의 영혼들이 위로 받는 성지로 거듭났다”고 강조했다.

 

군사적 요지였던 남한산성은 1750년 광주 유수부(留守府) 치소(治所)가 설립되면서부터 천주교 박해와 밀접한 관련을 맺게 된다. 박해 때마다 여러 곳에서 천주교 신자들이 이곳으로 끌려와 순교함으로써 교회사적으로 중요한 ‘순교터’가 되었다.

 

최초의 박해인 신해박해(1791) 때부터 신자들이 남한산성에 투옥되었다는 전승이 내려오고 있으며, 신유박해(1801) 때에는 이곳에서 최초로 순교자가 탄생하였다. 이어 기해박해(1839)와 병인박해(1866)에 이르기까지 수백명의 신앙선조들이 순교했다. 기록에 나타나 있는 순교자는 한덕운 · 김덕 · 심정은 등 38명이며 무명순교자는 300여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순례지는, 야외미사터와 김성우(안토니오) 성인과 최경환(프란치스코) 성인의 유해가 모셔져 있는 소성당, 신자들이 형벌과 문초를 받아 순교한 포도청과 군뢰청(軍牢廳)의 순교터, 신자들을 무술 연마 대상으로 삼아 군사훈련을 했던 연무관 등 총12곳이다.

 

이와함께 남한산성 순교성지는 순교기념관을 출발점으로 30분, 1시간, 2시간 30분, 3시간 30분~4시간 정도 소요되는 4종류의 코스를 마련, 순례객들의 여정에 부응하고 있다.

 

한편 이날 순교자현양대회에 이어 김종식(요한)씨의 사회로 펼쳐진 기념음악회에는 홍민(안젤로)씨와 신상옥(안드레아)씨, 하야로비(이철식 베드로) 등 신자가수와 복음성가 가수들이 대거 출연, 복음성가와 히트곡 등을 연주해 순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문의=031-749-8524

 

[가톨릭신문, 2005년 10월 2일, 장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