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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남한산성 성지 본격 개발: 옥터, 포도청, 연무관 등 7곳 성지 연계 16.10.24
  • 남한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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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남한산성 성지 본격 개발
 
옥터ㆍ포도청ㆍ연무관 등 7곳 성지 연계
 

- 수원교구는 신해박해 등 박해가 있을 때마다 많은 신자들이 체포돼 순교한 남한산성 성지를 본격적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사진은 남한산성 「수어장대」(守禦將臺)로 양반 신자들이 잡혀 와 처형당했다고 한다.
 
 
수원교구는 신해박해 등 박해가 있을 때마다 많은 신자들이 체포돼 순교를 당했던 남한산성을 성지로 새롭게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구체적인 개발에 착수했다.
 
경기도 하남시 서부본당 김유신 신부를 위원장으로 하는 「남한산성 성지 성역화위원회」를 지난 3월 구성한 수원교구는 순교자 영성 계승작업과 성지개발을 동시에 추진키로 하고 회보 발간과 후원회원 모집, 순교자영성연구, 성지땅 구입 등에 나섰다.
 
현재 남한산성은 동문(수구문)과 옥터 정도로만 알려진 남한산성내 성지 2곳 외에 얼굴에 종이를 붙여 숨을 막아 죽이는 백지사순교가 행해졌던 포도청, 신자들을 무술연마 대상으로 사용했던 연무관 등 총 7곳이 성지로 밝혀졌으며 성지 성역화위원회는 이들 장소를 모두 연계한 성지로서 남한 산성 성지를 개발키로 했다.
 
성역화위원회는 또 이러한 성지발굴과 함께 이들 순교자들의 영성을 학술적으로 뒷받침할 학술세미나와 아울러 수원교구 시복시성 추진위원회와 한국교회사연구소 등의 도움을 받아 순교정신을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도 다양하게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특히 성역화위위원회는 남한산성이 서울과 인접한 천혜의 관광지라는 이점을 최대한 살려 신자들이 성지를 순례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성지를 꾸밀 생각이며 다양한 순례코스를 개발, 남한산성 전체가 성지임을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남한산성 성지를 찾는 신자들을 위해 십자가상과 제대를 세울 계획이며 기도할 수 있는 작은 건축물도 지어 순례객들의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각 본당을 다니며 성지개발 후원회원을 모집하고 있는 등 성지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 김유신 신부는 『많은 신자들이 가까이에서 순교정신을 체험하고 생활로 돌아가 실천할 수 있도록 남한산성 성지를 개발하고 싶다』고 말하고 『후원회원 가입 등을 통해 성지개발에 도움이 되어 주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한편 남한산성 성지 성역화위원회는 오는 9월부터 토요일과 일요일마다 성지를 찾는 신자들을 위해 미사를 봉헌할 예정이다.
 
※ 성지순례 문의 및 도움 주실분 = (02) 484 - 0475
 
[가톨릭신문, 1998년 7월 19일]